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으로 북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북한 해산물과 섬유 수출 금지에 대한 해제와 북한 노동자를 모두 송환하는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결의안 초안에 남북 간 철도 도로 협력 프로젝트도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결의 채택을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15개 상임, 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평양이 비핵화 논의를 위한 만남을 거부하며 긴장 고조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아직은 대북 제재 완화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