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한국인 탑승객을 데려오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귀국을 희망한 우리 국민은 2명이 늘어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탑승 절차를 거쳐 국내로 이송되며, 내일 도착 직후부터 14일간의 격리 생활에 들어간다. 

오늘 오후 서울 공항을 떠난 대통령 전용기가 2시간 50분만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 14명 가운데 귀국 예정자는 당초 희망자 4명에서 두명이 늘어 모두 6명이다. 

여기에 일본인 배우자 1명도 입국을 희망해 모두 7명이 국내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은 크루즈선에서 내리기 전 우리 의료진의 1차 검사를 받은 뒤, 요코하마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최종 탑승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증상이 발생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역시 최종 탑승을 하지 않고 일본 내의 의료기관을 먼저 이용해서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일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국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귀국한 한국인 탑승객들은 우한 교민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되는데, 임시생활시설은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로 결정됐다. 

크루즈선에 남은 나머지 우리 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