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원탁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이른바 ‘경제 중대본’ 가동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경제 주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경영계와 노동계, 대기업, 중소기업 등 각계 대표자들과 함께 ‘원탁회의’를 갖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욱 좁힐 때라면서,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길 간곡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 산업 분야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각 주체들이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종교계’를 언급하며 생활치료센터 활용을 위해 연수원과 종교시설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법회 중단과 '부처님오신날' 봉축 일정 연기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온 의료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하는 등 방역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기업과 은행, 종교계는 생활치료센터 활용을 위해 연수원과 종교시설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추경의 신속한 집행과,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 정책의 실행 속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측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과 관련된 논의는 오늘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