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사제단'박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 미사'정국 악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지난 22일 시국 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여야관계가 또다시 악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사퇴 촉구를 언급한 것 뿐 아니라 연평도 포격이 한미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격하게 반발한 반면, 민주당은 사제들의 입장을 일부 거들면서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여야의 입법.예산 정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사제단 미사에서 연평도 발언을 한 박창신 신부는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면서 "다만, 연평도 포격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