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내며 연대를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 역시 한미 동맹 강화와 대북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바이든 인맥 위주의 방미단을 꾸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SNS를 통해 한미 동맹이 강력하고 양국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크다며,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같이 갑시다’라는 우리말로 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 등 정상 외교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선언 이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바이든 캠프의 외교 안보 참모들을 만나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며,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0년간의 한미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미는 양국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한반도TF' 송영길 위원장을 비롯해 오는 16일부터 이달말까지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캠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국민의힘은 모레 외교안보특별위원회를 열어 방미단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