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저녁 8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

새해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2조 2천억원 늘어난 558조원 규모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국채 발행을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을 삭감하자며 맞섰지만 최종적으로 국채 2조원 상당을 발행하는 데 합의했다.

내년 예산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3차 재난지원금에 3조원이 책정됐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에 필요한 9천억원도 증액 반영됐다.

이밖에도 서민 주거안정 대책과 2050 탄소중립 달성, 보육·돌봄 확충 예산 등도 포함됐다.

여야는 당초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기획재정부의 실무작업 등이 지연되면서 본회의 개회 시간도 저녁 8시로 늦춰졌다.

국회가 법이 정한 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는 건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여야는 오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검찰이 개혁에 집단저항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윤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무리수를 쓰면 나중에 후회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