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서울과 경기 일부, 대구 남구 등의 미군기지 12곳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용산 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의 2개 터와 캠프 킴, 8군 종교휴양소, 한남 외국인아파트 거주자 지원시설인 니블로배럭스, 또 서빙고 터와 중구의 극동공병단 터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 캠프 잭슨과 하남 성남 골프장,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등 3곳이고,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과 경북 해군포항파견대, 강원도 태백 필승 사격장 일부도 포함됐다.

반환된 12곳의 총 면적은 약 146만5천㎡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 가량이다.

반환 터의 환경 오염 정화 비용은 한국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비용 분담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총 80곳의 반환 대상 미군기지 가운데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곳은 12곳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