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 초대 공수처장 최종후보들을 선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당은 후보자 적격 문제 등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늘 오후 다시 회의를 속개한다.

앞서 4차 회의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추천위를 둘러싼 여야 막판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위해 내년 1월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후보들이 이미 선정되지 못한 만큼 최종 후보가 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여당 추천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추천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공수처 출범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편지에서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 놓인 공수처라면 만들어질 이유가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의 사냥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여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추천위가 오늘 최종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야당의 반발 속, 여당 주도로 보고서가 채택되자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변 후보자 관련 의혹은 더욱 커졌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