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표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을 오늘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비서실장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민정수석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등 참모진들의 동반 사의 표명으로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예고되고 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노영민 실장의 뒤를 잇는 신임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인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임 비서실장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유영민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인사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낙선한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과 관련해 주무 수석으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김종호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점쳐진다.

신현수 전 실장은 검찰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고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다만,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번 교체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인데, 해를 넘겨 내년 1월초 비서실 개편 과정에서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주요 참모진들의 사의표명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후임자 발표가 거론되는 만큼, 청와대가 내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선을 그동안 준비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