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을 맞아 열린 ‘온라인 신년인사회’에서 국민 화합을 이끈 종교계에 사의를 표하고, 새해는 “통합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각계 인사, 특별초청된 국민 등 50여 명과 모니터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던 지난해를 가리키면서 “정말 힘들었다”는 소회와 함께 방역의 주체로 함께 나섰던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코로나 대응 최일선의 의료진과 거리두기 속에서도 일상을 가능하게 했던 필수노동자들의 희생이 눈물겹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종교계를 향해서도 깊은 사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화합과 희망의 정신을 북돋아 준 종교계까지 많은 분들이 스스로 촛불이 되어 코로나의 어둠을 밝혀,불편을 견디면서 ‘상생’의 힘을 발휘한 국민 모두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또,문 대통령은 새해는 ‘통합의 해’, ‘회복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시작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음의 통합’이 중요하다며, 코로나에 맞섰던 성과를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에는 통합의 해와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며,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과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접견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종교계를 대표해 새해 덕담을 건넸다.

원행스님은 “새해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상생과 화합으로 대한민국이 새 희망으로 하나 되기를 기원한다”는 발원을 전했다.

특히 “종교계는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위기에 지치지 않고 일상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벽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해 ‘통합의 해’란 화두를 꺼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 통합’을 지향하는 각계의 노력이, 새해 ‘마음의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