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2021신년사를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입법과제를 추진하며 국정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자화자찬’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라는 혹평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여야는 극과극의 평가를 내놓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회복과 포용, 도약과 관련해 경제위기 극복의 의지를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다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대 입법 과제를 살피고, 혁신 성장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자화자찬’, ‘동문서답’이라고 혹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를 자세히 듣지 않았다며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세상과 민심, 정세 변화에 눈 감고 귀 닫은 신년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한국판 뉴딜만 되풀이할 것이냐며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의 신년사가 ‘좋은 말 대잔치’라고 폄하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기교가 넘치고 내용은 현란하지만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말이 앞서지 않고 뱉은 말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 역시 의지에 비해 구체적인 처방은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노동과 생명을 존중하는 대통령 초심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