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코로나 손실보상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며 찬성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 정부는 '재난지원금' 등 한시적 지원을 하고 있지만, 언제 이 사태가 끝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정치권에선 최근 '코로나 손실보상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영업상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나 휴업보상금 등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코로나 손실보상제에 대한 논의가 다뤄졌는데, 연내 입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 지원법과 코로나 피해구제법 등의 발의됐고, 정책위와 상임위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년간의 경제적 손실을 정부가 어떻게 보상할 건지 검토해야할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중소상공인들의 심정을 안다면 그동안 행정조치를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면서 "당장 공과금, 이자 감면 등 선조치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 손실보상제가 법제화될 경우 뒤따르는 재원 마련에 대한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영업자의 손실 보상 방안을 법제화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주문했는데, 기재부가 재정 문제로 난색을 보이자 "개혁 저항세력"이라고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마련된 이후, 여야의 종합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