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께 걱정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중대본은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일본과 홍콩, 브라질 등에서 주인을 통한 개와 고양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