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의 불법선거자금 의혹과 폭행 논란 등이 대부분 소명됐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렸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를 안착시키고
조직 문화를 개선해 법무행정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검사들과 호흡을 맞춘 것을 거론하며 간부뿐만 아니라 평검사들과 수시로 만나 대화하면서 검찰과 함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문회에서 여야는 박 후보자의 불법선거자금 요구 의혹과 재산신고 누락, 고시생 폭행 논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헌금 요구 의혹은 대법원에서 재항고 기각 등 3심을 거쳤고, 폭행 의혹도 후보자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제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국민참여 청문회 한 것을 지적하며 진흙탕 청문회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법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해 자체 청문회를 한 것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진사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