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는 3월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실병 기동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라고 밝혔다.

서욱 장관은 어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군은 연합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고, 연합사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시사한 북한과의 연합훈련 협의 가능성에 대해선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부터 남북군사공동위를 구성하면 연합훈련을 포함한 여러가지를 논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연습이나 군비 증강에 관한 것은 상호주의 원칙 아래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역시 긴장 완화, 남북 간 신뢰 구축이 된다면 어떠한 문제도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등 군사회담, 장성급 회담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선 "우리 군은 한미동맹 기반 아래 전작권 전환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연합훈련과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해 "우리는 이른 시일 내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갖고 있고, 미군은 FOC를 조건을 갖춰서 하면 어떠냐는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서 "역시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