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공중보건의가 과중한 업무와 함께 감염 두려움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국 방역현장에서 약2천여명의 공중보건의가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해오던 공중보건의 한 분이 지난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다"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어 "설 연휴[2/11~14]와 (2월 중순)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시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 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획재정부와 농림식품부는 성수품 공급확대 등 설 민생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자치단체는 물가상승을 부추키는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없는지 현장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주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