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기완 선생의 빈소를 찾아 남은 일을 후배들에게 맡기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족 측은 문 대통령에게 "문재인 정부는 이 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 운동의 그 맥락위에 섰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란다"는 백기완 선생의 생전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직접 전했다.

문 대통령이 재임 중 빈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고 김복동 할머니 조문 이후 2년 만이다.

고 백기완 선생은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통일, 노동운동에 바친 '민주화운동 1세대'로, 폐렴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