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또,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반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늘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현수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을 여러 차례 만나 복귀를 설득했고 지금은 대통령에게 모든 거취를 일임했다"고 말했다.

왜 사퇴했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질문에는 "신 수석이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이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표를 냈는데 수리도 못 하고 반려도 못 하는 어정쩡한 상태"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역시 신 수석 사의 파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위아래도 없고 국가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콩가루 집안에 비유하며, 신 수석을 왜 경질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유 실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승인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차관급 인사는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승인이 끝나면 발표를 하고 그 이후 전자 결재를 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의 거친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문제가 아닌데 문제를 만드는 보도도 문제"라며, 유 실장에게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총파업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유실장은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의사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