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주자로 박영선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개최해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박영선 후보는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등 선거인수 14만여 명이 참여한 경선 투표에서 최종 득표율 69.56%로 30.44%를 확보한 우상호 후보를 꺾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영선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그린 서울 독립'을 선언하고 "마스크와 미세먼지, 탄소공해, 부동산 문제, 일자리 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고, 도시숲길과 수직정원을 만드는 한편, 그린웨이 녹색길을 연결해 미세먼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하고 상쾌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문제와 관련해서도 "평당 1천만 원 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후보는 박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서 오직 민주당 승리의 길에 우상호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