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과 했던 면담 기록을 공개하라는 법원 1심 판결에 항소 입장을 밝혔다.

기록을 공개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이유이다.

지난해 6월,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외교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있었던 면담 기록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였던 윤 의원이 합의 내용을 미리 알고도 피해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겠다는 취지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달 10일 1심 판결에서 외교부에 면담 일시와 장소, 주제 등 민감한 사항을 뺀 대부분 내용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항소 시한은 판결이 외교부에 송달된 지 2주가 되는 내일 자정으로 외교부는 오늘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