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의혹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는 명확하다"면서, "빠른 시간 내 공직자의 투기사례를 밝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협력 관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여러차례 말씀 드렸지만, 이번 신도시 투기의혹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행정 공권력을 동원해 단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위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처벌할 계획"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를 위해 "조사와 수사, 기소와 공소유지라는 사법처리 전 과정이 한치의 빈 틈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청구와 공소 제기, 그리고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간 유기적 소통과 연계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민의 기본구건 보장과 인권 보호에 효과적"이라면서,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에 다소 기관간 협조에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고 공분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조금의 허술함도 허용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LH 신도시 투기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재차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