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는 오늘 3기 신도시 투기사건과 관련해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지금까지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가진 '제3차 오픈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사건과 관련해 국토부와 LH 임직원 등 총 1만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사례를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며, "토지 거래는 주로 광명과 시흥 지구에 집중됐으며,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도 투기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그러나, "오늘 LH 조사결과 발표는 시작일 뿐이라"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이어 경기와 인천, 기초자치단체, 지방 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수사의뢰할 것"이라면서, "조사에 따라 향후 조사지역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에 대한 조사도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할 것"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투기의혹과 관련된 신고내용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 국민께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주택 공급 전 과정을 낱낱이 분석해 더이상 공직자 등이 감히 투기라는 단어조차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통제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현재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투기이익을 빠짐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또 "정부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허위매물과 기획부동산, 떳다방 등 부동산 시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