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의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노둣돌"이라며, "3.15의거가 합당한 평가를 받고 위대한 역사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국립 3.15민주묘지 민주광장에서 열린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마산에서 타오른 민주화 운동의 불꽃은 기어이 경상도를 넘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피의 화요일 4.19혁명의 불쏘시개가 되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봄을 열었다"고 '마산 3.15의거'를 평가했다.

정세균 총리는 또, "(마산 3.15의거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1987년 6월 항쟁,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노둣돌을 놓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민주화 운동의 초석이 됐던 3.15의거가 합당한 평가를 받고, 나아가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열사들의 희생과 그 정신이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마산 3.15의거로 인해) 12분의 열사께서 고귀한 목숨을 잃고 250여명의 무고한 시민이 무상을 입거나 체포돼 모지고 비참한 고문을 받았다"고 상기했다.

마산 3.15의거는 1960년 당시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에 맞서,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3.15의거 나흘전엔 60년 3월 11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당시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군이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마산 중앙부두에서 발견되면서, 마산 시민의 2차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