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단호한 의지와 결기로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산 불평등을 날로 심화시키고 우리 사회 불공정의 뿌리가 돼 온 부동산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뤄왔지만, 부동산 적폐의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러한 반성 위에서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자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달라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제정에 힘을 모으면서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적폐청산과 부동산 시장 안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며,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4 공급대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속도를 내 서민의 주거 안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국회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