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은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259명 가운데 찬성 242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다.

절반에 가까운 7조 3천억원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긴급 피해지원에 사용되며, 피해 정도에 따라 100만원에서 500만원이 지원된다.

여행업 등 60% 이상 감소 업종 지원액은 정부안보다 100만원 늘어난 300만원으로 책정됐고, 공연업 등 40~60% 감소 업종 지원액도 250만원으로 50만원이 상향됐다.

전세버스 기사 3만 5천명에게는 70만원씩의 소득안정자금이 지급된다.

농어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3만4천 가구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0.5ha 미만 농지를 소유한 46만 농가와 이에 준하는 어업인 등에게는 30만원씩 더 지원한다.

추경안을 포함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20조 7천억원에 달하며 여야는 일자리 사업에서 2천 8백억원을 삭감하고 기존 예산의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서 이달안에 4차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