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각 후보는 한 표를 호소하며 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섰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신촌과 홍대를 찾아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제일 힘든 것이 20대"라며, "일자리와 미래가 불안한 데 대한 불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만드는 건 자신이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새로운 일자리를 5만 개 이상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해수호의 날인 오늘 SNS에 "사랑하는 아들,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강서구 증미역을 찾아 "마곡지구 밑그림은 잘 그려놨는데 10년이 흘러 부족한 것이 많아졌다"며, "자랑거리가 되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서울 호수공원 유세에선 김포공항을 들고나는 여객기 소음으로 서너 차례 연설이 중단되자 "불편하시죠" 하며 고도 제한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10년 전부터 박힌 '강남 시장'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오늘도 서울 전역을 W자로 이동하면서 강남구와 서초구는 빼놓았다.

오 후보도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SNS 통해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을 지키다 산화한 55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오늘 조계사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산 혜원 대종사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