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표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 의혹' 공세를 거듭 이어가고 있는 반면, 오 후보는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오늘 동작구과 관악구 집중 유세를 펼친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이 이렇게 거짓말 시비에 휘말려서는 절대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게 20평에 2억 원인 '반값 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썼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하며 '50년 만기 모기지' 등 대출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전에 관훈토론회를 가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존재조차 몰랐다"는 처음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이 자신의 의식 속에 없었다고 표현했다면 참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10년 전에 해명할 때 썼던 표현을 그대로 쓰다보니 표현이 과했었고, 부정확한 표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공시지가 상승으로 1주택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졌다며 "1가구 1주택자 중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 재산세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단체를 비롯해 노동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주요 단체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