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사흘앞으로 다가온 '4.7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이 50%를 훌쩍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20.54%를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19년 4.3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14.37%에다 최종 투표율은 48%를 보였다.

이번 4.7재보선 사전투표율이 4.3재보선 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데다, 여야 모두 투표율을 제고하는데 당력을 쏟고 있어, 최종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4.7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60.2%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높은 투표율 전망은 LH토지주택공사 부동산투기사태로 심판론에 불이 붙은데다 일방적 쏠림에 대한 여권 지지층의 견제 심리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LH 부동산사태를 계기로 정권심판론이 득세한 상황에서 그간 여론조사의 일방적인 판세에 대한 반발과 함께 오세훈 후보의 '말바꾸기'에 대한 실망 표현을 하려는 여권 지지층도 투표장에 나오고 있다"며 "양쪽 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높은 투표율의 이유를 분석했다.

또 오는 7일 본투표 당일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5%p, 자세한 내용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95.2%에 달했다. 이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도 84.0%였다.

그러나,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7%에 불과해, 투표 의향층과 무려 91.5%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