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을 보내면서도 흠집내기식 의혹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4일) 김영춘 후보 캠프에서 ‘박형준-조현 일가 6대 비리게이트’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의 명확한 해명과 사죄를 요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박형준 후보는 해명과 사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엘시티 분양과 기장군 일광면 일대 미등기 건물, 해운대 공용부지 매각.매입 과정, 국회 사무총장 시절 입찰 의혹 등 그 동안 제기한 의혹들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금 인상과 관련해 위선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주말 현장 유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4년 동안 김영춘 후보가 전세값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최고위 발언 이후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17%(14년), 34%(16년), 14.5%(20년) 씩 임대료를 올려 받은 것이 확인됐다면서 2016년에는 전세금을 무려 기존보다 34%나 올려 5억5천만원이나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후보 측은 2016년 세입자의 SNS글을 ‘2018년 12월 전세계약기간 연장시 당시 주변 아파트들의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그대로 기간연장만 하시자며 먼저 말씀해주시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를 인용하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당 지도부가 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