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이길 수 있으면 5년 동안 국가 미래에 개혁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오늘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마포포럼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2년 정치 인생 마지막 대권 도전"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 유 전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국민이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잘하라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무능과 거짓 위선, 불통에 대해 국민이 분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레임덕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여권 내 갈등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20~30대의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역시 젊은 층과의 공감을 못 한다는 평이 많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당은 낡은 보수와 적폐, 재벌과 가진자의 기득권을 옹호하고 청년과 여성을 이해 못 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당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젊은 인재를 내세우고 낡은 보수를 버리며 청년과 여성, 서민의 마음을 얻는 정책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년에게는 일자리와 집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젊은 층을 끌어안아야 다음 대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경제 대통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낡은 것을 깨트리고 새로운 것을 제대로 세워야 이기며, 기본을 바로 세우면 길이 열린다"며 포럼에 참여한 전·현직 의원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