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7 재보궐선거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위원장의 퇴진으로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 방식을 놓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도종환 위원장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차기 원내 사령탑을 뽑기 위한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이 오늘 오전 출마선언에 나섰다.

윤호중 의원은 이해찬계이자 친문으로 분류되는 반면, 비주류인 박완주 의원은 당내 '86그룹'의 일원으로 고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인 '민평련'에서 활동했다.

당초 4선의 안규백 의원도 출마해 3파전이 예상됐지만, 출마선언 직전 입장문을 내고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궐선거 압승 이후, 김종인 위원장이 퇴진한 국민의힘도, 다음달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한 차기 지도부 선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등 범야권 통합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모레까지 국민의당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당에선 국민의힘부터 당내 입장을 정리하라며 맞불을 놨다.

합당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독자적인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