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7 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당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우선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선 통합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마지막 토론회에서 친문 당권파와 비주류 쇄신파 대표주자들의 대결이라는 분위기 속에, 두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민생 현안 해결을 우선으로 제시했다.

다만, 쇄신 방안 등 향후 당 운영 둘러싼 사안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윤호중 의원은 야당의 상임위원장 재배분 요구를 따갑게 비판하면서 '당정청 협력'을 강조하며 "국회를 국회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총선 패배의 방성에 초점을 맞춰 "고집과 독선으로 민주당이 특정세력, 기득권 정당으로 비춰지게 만들었다"며 '입법 독주'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둘러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다음달 전당대회 전까지 '합당'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합당 논의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며 "합당 후 단일 지도부 구성이 맞다"고 밝혔다.

특히 당내에서도 합당 이후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주에는 합당 문제가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역시 당내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인데, 안철수 대표 역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당원들을 만나는 등 다음주 안에 논의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