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재보선 이후 이번달 말부터 인사청문 정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조만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다발로 진행한다.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도 예정돼 있어, 국회 청문회 정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로 보낸 데 이어 이번 주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을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동의안 제출 후 2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규정한 법률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번달 말부터 잇따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와 대법관 후보자는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원내 과반인 174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자력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인준 강행의 책임론 부담이 있다는 인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 29명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그러나, 4.7재보선을 통해 냉랭한 민심을 확인한 여권으로서도 또다시 '야당 패싱'을 시도하기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