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야당 의원들의 공세속에서 받아치고 민감한 질문에는 곤욕을 치르며 맞 대응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세 이의신청을 받아주는 건수가 0.2%도 안 된다"고 지적하자 홍 직무대행은 "나머지 99%가 왜 인정 안 됐는지 살펴봤냐"며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한테 질문하는 거냐"며 따지자 홍 직무대행은 "그렇다"고 지지 않았고 김 의원은 "이 자리에 오면 되고 저랑 자리를 바꾸자"고 날을 세웠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정규직이 더 늘었다"는 질문에는 "통계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어떻게 왜곡이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사회자 교대를 위해 의장석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쏟아냈다.

김 부의장은 어제 국회 본회의 의사 진행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다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부의장은 아무런 대응에 나서지 않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의장 자격이 없다"며 집단으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 백신을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며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을 공시가격 9억 원 초과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