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는 남북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모든 것을 열어두고 북측과 마주할 의지가 있다며, 북측에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혀 나가는 올해 상반기가 남북미 모두 함께 다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최적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선 "대외 정세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한미 정상회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외 행보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또 "언제 어디서든, 의제와 형식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열어두고 북측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 북측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일 방안으로는 보건 의료 분야 협력을 비롯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일어나고, 식량과 비료 등의 민생 협력 분야로 발전하면서 인도협력의 차원에서 먼저 남북 간 협력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 간 공식적 접촉 이전이라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가 이뤄진다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