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내일부터 이틀간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과거 주택 매매계약 시 실거래가가 아닌 금액으로 업·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의혹과 딸 부부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라임 관련 의혹 검증을 위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라임자산운용 사태 연루자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이다.

또 백신 대응 지연이나 공정성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실정을 들춰내고 김 후보자의 대응 계획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특별한 낙마 사유가 없다며 비교적 여유 있는 분위기이다.

제기된 의혹은 모두 소명이 가능한 만큼 부동산과 백신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를 동시 진행하며 격전을 치른 여야는 이틀 만에 재격돌하는 이번 청문회에서 창과 방패의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