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문제, 부동산 투기, 한반도 평화, 환경 문제까지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한 소회와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방역을 언급하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의료 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지난 1분기 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1년 만에 4%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적극적 확장 재정과 과감한 소비 진작책 등을 약속했다.

부동산 투기는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법 투기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을 완결 짓고, 실수요자의 부담은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은 임기 1년을 '불가역적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