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정당한 목적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대북전단 문제가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킨타나 보고관이 그동안 일관되게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앞서 킨타나 보고관은 전단금지법의 국회 통과 직후인 지난해 12월 "법 시행 전 관련 민주적인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킨타나 보고관은 여전히 "대북전단을 살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과도하게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