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장병 급식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일선 부대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다시 소집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늘 오후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을 화상으로 소집한 뒤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격리된 장병 급식과 시설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나온 장병 처우개선 종합대책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으면서 13일만에 회의가 다시 열리는 것이다.

서 장관은 지난 17일 허위보고 정황을 포착해 충남 계룡대 21개 부대의 격리자 급양 실태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 페이스북을 통해 부실 급식을 폭로하기도 했다.

11사단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고, 육군본부는 해당 부대에 대한 긴급 감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