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후보자 공천 방식을 결정할 특별기구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위원 구성을 놓고 계파 간 이해가 충돌하면서 기구 발족이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방식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구성안을 올렸지만 의결하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공천 때 당헌 당규에 있는 우선 추천지역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을 지적하며, 당헌 당규에 있는 것을 대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최고위원 누구도 전략공천을 주장한 사람이 없는데 김 대표가 마치 시위하 듯 전략공천이 아닌 우선 공천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라, 당원이 주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우선추천지역 제도가 당헌당규에 반영된 배경을 설명했을 뿐이라며 반박하면서, 공개 회의에서 할 발언과 비공개 때 할 발언을 구분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서 최고위원이 앞으로 조심하라며 다시 맞받으면서 회의가 비공개로 긴급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