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전역을 재가했다.

국방부는 이 총장이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지 6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 총장이 이번 사망 사건을 축소, 은폐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역 장병이 전역하기 위해선 군 복무 중 비위사실이 있는지 등을 감사원과 경찰청, 수사기관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전역 제한' 대상인지를 살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성용 총장이 이번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게 군 설명이다.

군은 다만, 나중이라도 참모총장이 사건 은폐에 관여된 사실이 확인되면 민간 수사기관과 협조해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내일부터 가동된다.

심의위에는 법조·학계, 시민단체, 언론 등 10여 명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데,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부터 심의할 예정이다.

군이 민간 검찰과 비슷한 수사심의위를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