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6.15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을 시작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오늘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2000년) 21년 전 남북 정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만나 손을 잡았다"면서, "6.15남북정상회담으로 우리 민족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민간교류의 확대, 남북 경제의 균형발전 등을 담은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하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21년이 지난 지금 김대중 대통령님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복잡한 국제 정세속에 남북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져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 등 기존 합의를 기반으로 북한과 대화를 지속한다는데 뜻을 모은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새롭게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임명해 대화의지를 밝혔다"면서,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여건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