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부 장관이 2년 반만에 만나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을 만났다.

한중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이후 처음이다.

이종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국과 중국이 공조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 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웨이펑허 부장은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특히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기존 양국 군 간 직통전화 외에 이번에 추가 구축된 해·공군 간 직통전화가 양국 군 간 우발적 충돌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