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오후 4시 기준 제주 북부가 기상관측 99년 만에 가장 높은 37.5도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하루 최고기온이 평년 30.7도 보다 높은 6.8도를 기록한 것은 관측 이래 1위라고 밝혔다.

이 밖에 북부를 제외한 서귀포가 31.8도, 성산 32.8도, 고산 31.8도로 낮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 전역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부가 기온이 높은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의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푄 현상이 나타났고, 낮 동안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한라산 북쪽 지역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6도 내외로 폭염특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건강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