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피의자 3명의 신상 공개 여부가 내일(27일) 결정된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6일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 김모씨와 김씨 아내 40대 이모씨,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인 50대 남성 박모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공개심위위원회를 내일(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범행의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사건이 법률에 규정된 신상 공개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신상공개 심의에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변호사·의사·종교인 등 외부위원 등 모두 7명이 참여하며, 내일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 것은 2016년 9월 성당 살인사건 중국인 천궈레이와 2019년 6월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배포한 배준환, 지난해 조천읍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 백광석과 김시남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