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합의도 없이 일방적 통보는 상황 꼬일수 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정확한 의도와 의제를 확인한 뒤 입장을 결정하겠다며 수용여부에 대한 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양측이 최소한의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발표한다면 상황이 더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보한 내용과 그에 이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화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생략한 것으로 제안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오늘 제안에 대해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들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후에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며, 국정원 개혁 등을 통한 민주주의의 회복 방안이 회담의 주요 의제가 돼야 함이 자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