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안선관위,오늘 20대총선 투표용지 인쇄"野 단일화 무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제20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면서 야권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20대 4.13 총선이 결국 ‘1여다야’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투표용지 인쇄가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야권 연대를 위한 `골든타임`이 사실상 물 건너갔기 때문이다.

이는 16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치러지는 상황의 선거 이기에"여야는 총선 전략을 수정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야권 연대를 압박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역구별로 단일화를 하자는 것도 국민의당 지도부가 못하게 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권정당이 과연 어느 당이냐”며 수도권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당대당 연대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이미 거부했고 오락가락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는 후보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어떤 지침을 주는 것은 없고 후보가 물어보면 옳은 방향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막판 연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가 ‘강철수’ 이미지를 갖기 원한다면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날 철수를 거듭했던 과거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자신들의 철학과 이념, 정책을 내놓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