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폭로한 조세회피처 자료에 한국인 수백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검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인 소유 페이퍼 컴퍼니들이 비자금 조성과 역외탈세에 악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도 2012년 페이퍼 컴퍼니를 세 곳이나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노씨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 즉각 국회에서 국세청으로부터 관련된 보고를 받고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며 “반복되는 역외탈세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입법 활동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