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선거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손 전 고문이 오늘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손학규 전 고문은 오늘 오전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 180주기 묘제.헌다례에 초헌관으로 참석한 뒤, 이어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오늘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후보자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오늘 손학규 전 대표에게 남은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 등 전국 각지 유세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오늘 아침 손 전 고문과 전화통화를 갖고, 당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선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지난 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손 전 고문의 선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데 이어, 오늘 손 전 고문의 특강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강진에서 칩거하던 손 전 고문은 지난달 말 더민주 이찬열, 우원식, 이언주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격려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과 김성식 최고위원의 개소식 때도 격려사를 전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이 바로 정계에 복귀해 전면적인 선거지원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