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사흘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로 지목된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들은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더민주는 100석 이하로 줄며, 국민의당이 약진해 제3당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서울 동남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유세를 펼치고 있다.

조금전 11시부터 강동구와 송파구, 강남구 등 새누리당의 텃밭지역인 강남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등 서울에서만 11곳을 지원하는 강행군을 하고있다.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도 서울로 올라와 구로와 영등포 등을 돌며 힘을 보태고 있다.

김대표는 저녁에 서울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울산으로 이동해 일산해수욕장 상가를 순방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역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원 유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휴일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 유세 시간을 20분 단위로 잘게 쪼개 최대한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오전에 북한산 정릉입구에서 등산객 인사를 시작으로 휴일 나들이 인파가 모이는 명동성당과 석촌호수에서 표몰이에 나선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오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 머물며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후 관악구와 구로구, 강서구 등을 찾아 제3당인 국민의당을 선택해 양당체제의 폐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전문기관들이 지금까지의 총선판세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이 적게는 157석에서 많게는 17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83석에서 100석, 국민의 당은 28석에서 3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새누리당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자체 분석결과 145석 안팎을 얻어 과반을 넘지 못한다고 했지만 여론 조사기관들은 새누리당이 160석 이상을 얻어 무난하게 원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